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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성령, 프리미엄 건기식 셀메드 모델…광고 화보 촬영

“건강한 에너지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배우 김성령이 제이비케이랩의 프리미엄 건기식 셀메드의 신규 모델로 발탁됐다. 셀메드는 약국 채널에서 공급되는 프리미엄 건기식과 외용제품 브랜드로 2500여 정회원 약국을 통해 공급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중으로 일반의약품(OTC) 라인업도 추가해 약국을 방문한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상품을 전달할 예정이다.김성령은 최근 셀메드 광고 촬영도 진행했다. 29일 제이비케이랩 셀메드 관계자는 “프리미엄 건기식 브랜드인 셀메드의 이미지와 꾸준한 자리 관리로 다져진 배우의 에너지가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김성령의 발탁은 셀메드의 개인 맞춤형 약사영양상담 서비스를 전달하는 데 도움이 되리라 기대한다”고 전했다.김성령은 “평소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에 관심이 많았는데 셀메드와 함께 인사드릴 수 있어 기쁘다”며 “약국 채널 넘버원 건기식인 셀메드 모델로서 건강한 에너지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한편 김성령은 최근 넷플릭스 영화 ‘로기완’에서 열연을 펼쳤으며, JTBC 드라마 ‘정숙한 세일즈’를 통햐 안방극장에 복귀할 예정이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3.29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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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와 비교 말도 안 돼”…‘성난 사람들’ 스티븐 연의 겸손함 [종합]

‘성난 사람들’ 스티븐 연이 송강호와 자신을 비교하는 평가에 겸손함을 보였다.2일 오전 넷플릭스 시리즈 ‘성난 사람들’ 라이브 간담회가 진행됐다. ‘성난 사람들’은 한국계 미국인 도급업자 대니 조(스티븐 연)와 중국계 미국인 사업가 에이미 라우(앨리 웡)가 로드레이지(난폭운전)로 얽히게 되면서 파국으로 치닫는 이야기를 담은 10부작 블랙 코미디 드라마다.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 시상식인 프라임타임 에미상에서 작품상과 남녀 주연상 등 총 8관왕을 차지하며 세계적으로 흥행했다.이날 간담회에는 이성진 감독과 스티븐 연이 참석했다. 스티븐 연은 글로벌 신드롬 주역이 된 소감을 묻자 “너무 감사한 마음이다. 이런 주제를 표현할 수 있는 작품의 일부로 참여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각 나라가 깊은 연결을 느낄 수 있는 순간이 굉장히 기분 좋았다”고 답했다. ‘이번 에미상 남우주연상 수상으로 배우 송강호 급의 성과를 이뤘다’는 평가에 스티븐 연은 놀라며 손사래를 치기도 했다. 그는 “저와 이성진 감독 공통의 영웅 중 한 명이 송강호다. 비교는 말도 안 된다”라며 “비교의 의도는 정말 감사하지만 반박하도록 하겠다. 저는 정말로 제가 뭘 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다”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자신이 연기한 대니 조 캐릭터에 대해 스티븐 연은 “대니는 우리 모두가 가진 여러 가지 모습의 수치심을 집약한 인물이다. 대니의 특징적인 차별점은 그가 몹시 무력하고 통제력이 없는 사람이라는 것”이라며 “대니를 연기하기 위해 배우인 나 자신도 통제력을 잃고 모든 걸 내려놓는 연기를 해야 했다”고 설명했다.이성진 감독은 에미상 수상에 대해 “과연 남들이 내 예술에 관심이 있을까 하다가도 어느 날은 다들 봐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아무도 관심 없는 것 같다가, 어느 날은 모든 상을 다 탈 것 같다. (이번 수상으로) 그 중간 어디쯤에 도달한 것 같다”고 기쁨을 드러냈다.작품에 등장하는 로드레이지와 이민자 이야기를 연결한 배경에 대해선 “굉장히 많은 사람들과 대화한 결과물이다. 저의 개인적 경험뿐아니라 작가, 배우와 나눈 대화와 모두의 경험을 한데 모아 제3의 것으로 작품에 녹여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작품에 영감을 준 난폭 운전자에 대해 “결과적으로 그 사람에게 감사하다. 그 사람이 그날 그렇게 하지 않았더라면 ‘성난 사람들’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2.02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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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난 사람들’ 이성진 감독 “로드레이지 소재, 개인적 경험 통해 제3의 이야기 창조”

‘성난 사람들’ 이성진 감독이 에미상에서 8관왕을 수상한 소감을 전했다.2일 오전 넷플릭스 시리즈 ‘성난 사람들’ 라이브 간담회가 진행됐다. 간담회에는 이성진 감독과 배우 스티븐 연이 참석했다.이날 이성진 감독은 에미상 수상에 대해 “과연 남들이 내 예술에 관심이 있을까 하다가도 어느 날은 다들 봐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아무도 관심 없는 것 같다가, 어느 날은 모든 상을 다 탈 것 같다. (이번 수상으로) 그 중간 어디쯤에 도달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성진 감독은 작품에 등장하는 로드레이지(난폭 운전)와 이민자 이야기를 연결한 배경은에 대해 “굉장히 많은 사람들과 대화한 결과물이다. 저의 개인적 경험뿐아니라 작가, 배우와 나눈 대화와 모두의 경험을 한데 모아 제3의 것으로 작품에 녹여냈다”고 설명했다.그는 작품에 영감을 준 난폭 운전자에 대해서는 “결과적으로 그 사람에게 감사하다. 그 사람이 그날 그렇게 하지 않았더라면 ‘성난 사람들’은 없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인생은 정말 희안한 것 같다”고 말했다.‘성난 사람들’은 한국계 미국인 도급업자 대니 조(스티븐 연)와 중국계 미국인 사업가 에이미 라우(앨리 웡)가 로드레이지로 얽히게 되면서 파국으로 치닫는 이야기를 담은 10부작 블랙 코미디 드라마다.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 시상식인 프라임타임 에미상에서 작품상과 남녀 주연상 등 총 8관왕을 차지하며 세계적으로 흥행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2.02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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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진 영화만사] ‘덤 머니’에서 ‘클럽 제로’까지 세상의 진풍경이 펼쳐진다

같은 얘기라며 동어반복 그만 하라는 얘기를 들어도 이건 한번 더 해야 겠다. 극장가에 예술영화, 작은 영화들이 그 어느 때보다 많고 다들 뛰어난 작품들이어서 극장은 이럴 때 가야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먹고 살기에 너무 바빠 관심을 갖기 힘든데다 잘 모르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영화는 일종의 장식(粧飾) 예술이다. 사람들은 돈이 없으면 치장하는 것부터 멈춘다. 신문도 광고가 끊기면 문화 지면부터 줄이는 법이다는 얘기를 하면 거 참 언제 때 이야기를 하는 거냐면서 타박을 받을까.각설하고 작은 영화 가운데 요즘 가장 핫하고 다이내믹한 영화는 ‘덤 머니’다. 솔직히 말해서 작은 영화는 아니다. 할리우드 영화고 미국에서 찍은 작은 규모 상업 영화 치고 30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4백억 이하는 없기 때문이다. ‘덤 머니’에는 폴 다노와 세스 로건 같은 연기파 배우가 나온다. 쉐일린 우들리의 모습을 오랜만에 만날 수도 있다. 감독 크레이그 질레스피는 ‘아이, 토냐’ ‘크루엘라’같은 수작을 만들었던 인물이다. ‘덤 머니’는 주식 개미들의 유쾌한 반란을 그린 내용이다. 주식을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이해가 잘 안가는 부분도 있고 그래서 흥행 자체에는 한계가 있는 작품이지만 주식을 매개로 ‘없는 사람’들이 ‘있는 사람’들에게 통쾌하게 복수하는 이야기여서 그 선악의 대결로 보면 충분히 따라 갈 수 있는 내용이다.이것은 음악인가 영화인가. ‘류이치 사카모토 : 오퍼스’가 그 어려운 환경에도 전국 관객 5만명을 넘긴 것은 기적 같은 일이다. 이 영화는 특히 사운드 디자인이 매우 중요한 포인트인 작품이다. 서울에서도 몇 안되는 돌비 애트모스 관이나 사운드X관에서의 관람으로 한정돼 있어 만약 그렇지 않은 작품이었다면 이미 50만 이상의 관객을 모았을 수도 있다. 류이치 사카모토에 대한 관객들의 관심과 애정이 만만치 않음을 보여주지만 한편으로 이런 류의 영화는 사람들의 딜레탕트 심리(예술 애호주의, 문화적 허영심)를 은근히 자극하는 면이 있는 점이야 말로 예상치 못한 흥행의 결과를 낳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켄 로치의 ‘나의 올드 오크’나 자파르 파나히의 ‘노 베어스’같은 사회파 감독의 신작들도 관객들의 발길을 기다리고 있는 작품이다. 세상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온갖 부조리한 사태들, 예컨대 지역 분쟁이 야기한 전쟁들, 정치적 독재와 탄압의 문제, 언론과 창작표현의 자유가 억압되는 상황 등등에 대해 고민과 성찰을 하게 만드는 작품들이다. 다분히 지식인용 영화들이어서 대중적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평소 자신을 정치적 저관여층에 속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이들도 일단 극장의 문턱을 넘어 서면 매우 따뜻한 심성을 느낄 수 있는 작품들이다. ‘나의 올드 오크’에선 노장 켄 로치 감독이 ‘먹는 것의 이데올로기’를 내세운다. 그는 영화 대사를 통해 ‘우리는 함께 먹을 때 더욱 단단해진다(Eat together, Stick together)’라는 의미를 전달하려 애쓴다. 좌우 이념이니, 노동계급의 정신이니 뭐니 하는 얘기보다 사람들은 같이 먹을 때 동화되고 연대한다. 그 인간주의를 표방하는 작품이어서 사람들이 보면 아주 좋아할 작품이지만 생래적으로 ‘터질’ 영화는 아니다. ‘노 베어스’도 마찬가지이다. 신정일치국가 이란에서 벌어지는 정치적 탄압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게 한다. 조금 더 사랑과 관심을 받아야 하는 영화이고 그러면 거꾸로 관객들이 더 행복해 질 수 있는 작품들이다. ‘라이즈’ 같은 휴먼 드라마는 언제 봐도 좋은 영화이다. 여러가지 이유로 사람들은 좌절을 겪지만 또 여러 가지 경로로 그걸 극복해 내며 살아 간다. 이성적으로는 현 상황을 늘 비관적으로 바라보게 되지만 감성과 의지는 늘 그걸 낙관적으로 바라보게 만든다. 지성의 비관주의는 의지의 낙관주의로 극복된다. 희망은 비극을 이긴다. 발레리나의 꿈을 포기해야 했던 주인공이 새로운 삶의 계기를 마련해 가는 이야기다. 인생에서 꼭 ‘그 길’만 가라는 법은 없다. ‘신은 인간을 위해 여러 가지 길을 준비해 두고 계시다’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작품이다. 지난 해 칸영화제의 유력한 대상 후보작이었던 ‘클럽 제로’는 소재가 대담하고 발칙한 작품이다. 먹는 것과 계급성의 문제를 공교육의 커리큘럼으로 사용하려 했던 한 교사의 얘기를 다룬다. 언뜻 다이어트가 소재인 척, 사실은 현대 자본주의 사회의 깊은 내면을 심오하게 건드린다. 이런 작품은 일종의 ‘생각하는 영화’다. 사회철학적인 영화이고 지난 해 개봉해 화제를 모았던 ‘슬픔의 삼각형’류의 작품이다.극장에 걸려 있는 일련의 영화들은 세상의 풍경을 엿볼 수 있게 하는 창문과 같은 작품들이다. 영화를 보면 세상이 보인다. 힘들게 공부하지 않아도 된다. 영화의 가성비는 매우 높다. 2시간 투자 대비 엄청난 학습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마다할 이유는 없다. 오동진 영화평론가 2024.01.25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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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진 영화만사] 관객은, 언제나 옳다

극장가의 ‘공천 탈락’ 문제는 정치판에 비해 훨씬 가차없이 진행된다. 조금이라도 식상하거나 너무 오래 ‘누렸다’ 싶으면 여지없이 물갈이 대상이 된다. 영화계는 내심 ‘서울의 봄’과 ‘노량 : 죽음의 바다’가 조금 더 관객을 모으기를 기대했던 측면이 있다. 그런데 그건 ‘니들’, 곧 영화계의 생각일 뿐이다. 관객들은 냉정하다. ‘서울의 봄’은 1400만 고지는 힘들어 보인다. ‘노량:죽음의 바다’도 500만 문턱을 넘기 힘들어 보인다. ‘서울의 봄’이 1400만을 넘으면 역대 천만영화 순위에서 ‘국제시장’과 3~4위를 놓고 경쟁하게 된다. ‘명량’ 1761만, ‘극한 직업’ 1626만, ‘국제시장’ 1426만 순이다. 게다가 1450만명을 동원하면 매출액 면에서는 천만 영화 중 1위, ‘명량’을 앞서는 것으로 기록될 것이다. 티켓 가격이 그때와 달리 많이 올랐기 때문이고 관객의 허수(시사회 관객 등 무료 관객)가 상대적으로 적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쨌든 두 영화 모두 최종 관객수가 기대하는 수준 까지는 힘들어 보인다. 관객들이 어느 순간부터 냉정하게 다른 영화로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관객들은 늘 옳다. 너무 한 영화를 밀어 주는 것도 문제라는 인식을 정확하게 갖고 있다.영화계 관심은 이제 최동훈 감독의 ‘외계+인’ 2부가 성공할 수 있느냐 여부에 쏠리고 있다. 최동훈 감독이 만든 이 ‘비운의 역작’이 ‘서울의 봄’과 ‘노량: 죽음의 바다’가 가까스로 살려 낸 극장의 ‘목숨’을 이어가게 할 지, 아니면 거기에 찬 물을 확 들이 붓는 ‘대형 사고’를 낼지 전전긍긍하고 있는 상황이긴 하다. 이 영화가 갖는 원초적인 문제는 결코 최동훈의 영화적 세계관이나 그의 상업 영화적 야심에 있는 것은 아니었다. 그는 1100년대의 중세 시대와 수백 년 후의 미래 세계를 우주평행이론에 입각해 하나의 평행선에 놓고 그 두 가지의 세계가 어떻게 뒤섞이고 조우하는지, 그래서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현실 세계에서 얼마나 많은 신비한 일들이 벌어지는지, 또 그럼으로써 궁극적으로는 이 세상과 더불어 인간의 삶이란 것이 얼마나 불가해(不可解)하고 불가지(不可知)한 것인지를 얘기하려 했다. 이른바 SF판타지를 통해 현실을 보다 정확하게 바라보려 한 것이 그가 ‘외계+인’ 1,2부를 만든 이유이다.그러니까 최동훈 감독의 결정적인 패착은 작품 내부, 내면이 아니라 외부와 외양에 있는 것이었다. 플랫폼의 선택이 잘못됐다. 이런 거대하고 복잡한 스토리라면, 그러니까 지금의 ‘외계+인’ 2부가 ‘외계+인’ 1부 이야기를 앞뒤에서 설명하고 풀어내는 방식인 것이라면, 그런 순서를 가져 가야 할 작품이라면, 극장용 영화로는 만들지 말았어야 했다. 이건 8부작 OTT 드라마로 만들고 시즌 1의 인기 여부를 봐서 시즌2나 외전의 드라마를 따로 이어 갔으면 딱 좋았을 것이다. 과거 ‘킹덤’의 모델이 그런 것이었다. 에피소드당 길이도 40분 정도로 만들어서 보는 사람들의 몰입도를 강화시키는 것도 나쁘지 않았을 것이다. 에피소드가 짧으면 한번에 정주행 하기가 쉽기 때문이다. 그리고 총 320분이면 약 5시간이 될텐데 그건 지금의 극장용 영화 1,2부를 합친 264분과 그리 차이가 나지 않는다. 그러니 처음에 그냥 ‘눈 딱 감고’ OTT로 갔어야 옳았다.그것도 꼭 최동훈 감독 탓만 할 절대적 이유는 되지 못한다. 그가 이 영화의 1부를 기획하던 2020년 이전에는 OTT의 위력이 이렇게 하늘로 치솟을지 예측하기 힘들었던 시대다. 코로나19가 단 기간에 세상을 바꿔 버렸다. 감독은 점성술사가 아니다. OTT가 ‘절대반지’가 될 줄 그 누가 알았겠는가.극장가는 현재 ‘외계+인’ 2부를 조심조심 다루고 있다. 평단과 저널의 반응이 1부 때와는 사뭇 다르다. 일부에서는 ‘최동훈의 귀환’이라는 소리까지 나온다. 극장가는 이 영화가 엄청난 대박까지는 아니어도 한발 한 발 걸어 가서 2월의 ‘듄 파트2’로 이어지기를 바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영화는 때론 낙수효과로, 또 때로는 분수효과로 흥행세를 이어 간다. 지금 1월은 분수효과를 가져 가야 할 때이다. ‘외계인’ 2부를 시작으로 ‘웡카’같은 판타지 영화와 ‘듄 파트2’ 이어 달리기는 좋은 그림이다. 그 가운데 ‘위시’의 흥행세가 나쁘지 않고 뤽 베송의 ‘도그맨’처럼 의외의 작품도 있을 것이다. 한국은 모든 국민이 극장의 박스오피스 성적을 걱정하는 나라다, 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그만큼 관객이 똑똑하다.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다. 그러니 이제는 영화가 관객을 더 사랑할 때다. 오동진 영화평론가 2024.01.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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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솔로’ 18기, 블핑 리사→임수정까지.. 닮은꼴 ‘눈길’

‘나는 솔로’ 18기가 시작됐다.13일 방송한 ENA, SBS Plus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솔로’에서는 솔로나라 18번지에 입성한 18기 솔로남녀가 놀라운 스펙과 놀라운 비주얼이 공개됐다.이날 솔로나라 18번지는 푸른 바다가 아름다운 경북 영덕에서 펼쳐졌다. 18기 솔로남녀는 비주얼, 피지컬, 스펙까지 모든 것이 완벽한 솔로남녀 라인업으로 “역대 이런 조합은 없었다”는 감탄을 이끌어냈다.가장 먼저 솔로나라 18번지를 찾은 영수는 N게임회사 서버 프로그래머라는 직업을 소개했다. 또한 안양 소재 자가 아파트 보유라는 스펙으로 “능력남”이라는 3MC의 극찬을 받았고, “어디 가서 기죽는 느낌은 아니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영호는 ‘나는 솔로’ 최초로 캐리어를 들어줄 솔로녀에게 바칠 장미꽃을 들고 오는 센스로 출발부터 심상치 않은 센스를 가동했고 ‘A+’ 대학 성적표에 취미로 세무사 자격증 시험까지 준비하고 있다고 해 긍금증을 높였다.영식은 떡 벌어진 어깨와 구릿빛 피부로 “연예인 아니냐”는 솔로남들의 질문을 받았다. 태권도 전공에 논산훈련소 조교 출신이라는 그는 경찰관, 소방관 등 ‘국가공무원’으로 직업을 추정해 볼 수 있는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으며 “결혼할 준비는 돼 있다”고 어필했다. 뒤이어 등장한 영철은 떡 벌어진 어깨와 흉통으로 몸 짱 특집아니냐는 반응을 불러온 것도 잠시, 카리스마 폭발 첫인상과 달리 뮤지컬 동호회 출신이라는 반전 이력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피글렛st 웃상을 자랑한 광수는 첫사랑 때문에 재수까지 해 K대 경제학과에 입학한 순애보 면모를 드러내는가 하면 “자가 구할 정도의 자금은 모아둔 상태”라며 “밥, 빨래, 청소 다 잘 한다”고 ‘결혼에 진심’임을 강조했다. 솔로남 마지막 주자로 솔로나라 18번지에 입성한 상철은 “5주 동안 9~10kg 뺐다. 4시간 정도밖에 안 자면서 준비했다”고 ‘나는 솔로’에 임하는 남다른 각오를 드러냈다. 이어 “밝고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는 분을 찾고 싶다”는 이상형을 덧붙였다.영숙은 솔로녀들에게 슬리퍼 선물을 돌리기 위해 캐리어 2개를 가져오는가 하면, 친오빠의 추천으로 솔로나라 18번지를 찾았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일 위에 있는 건 가정과 아이들”이라며 ‘다산’을 목표로 꼽은 영숙은 “불나방 같은 사랑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지만, 뒤이어 ‘솔로나라 18번지’에서 눈물을 펑펑 흘리는 모습으로 예비 로맨스 불나방을 예감케 했다. 국적기 항공사 승무원 출신의 정숙은 “혼자 왔지만 갈 때는 둘이 가리라”라고 다짐하며 “(사랑에) 빠지면 잘 못 헤어나온다”고 ‘사랑꾼’ 면모를 어필했다. 이어 순자는 “엉뚱하고 내숭이 없는 것이 장점”이라고 밝히며 “연애를 총 2번 해봤는데, 두 번 연애가 거의 첫 연애다. 제가 좋아해야 만나는 성격이고, 너무 착한 남자는 싫다”는 확고한 연애관을 드러냈다. 배우 임수정 닮은꼴 영자는 밝고 쾌활한 인사성을 자랑하며 “마지막 연애는 2~3년 전이다. 회사도 여초라, 하루에 하는 일이 집-회사-운동 정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빠를 닮은 남자를 만나고 싶다”고 간절히 기원했다.블랙핑크 리사 닮은꼴의 화려한 외모로 등장부터 시선을 압도한 옥순은 “드라마 같은 사랑이 있다고 믿는 사람”이라며 “할머니, 할아버지가 손잡고 걸어가는 게 제 얘기이길 바란다”라고 드라마처럼 아름다운 사랑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명문외고에 S대까지 엘리트 출신 현숙은 “제가 꿈이 크고 야망도 있어서 저랑 비슷한 사람을 만나고 싶다”며 ‘야망남’을 이상형으로 꼽았다.솔로남들은 솔로나라 18번지 입성 직후 첫인상 선택에 들어갔다. 마음에 드는 솔로녀 앞에서 3분간 ‘눈맞춤’을 하는 솔로남들의 첫인상 선택에서 영수와 영호는 자신이 캐리어를 들어준 영숙, 정숙을 각기 선택했고, 영식은 옥순을, 영철과 상철은 현숙을 선택했다. 광수는 영자를 선택한 뒤, 손을 덜덜 떨어가며 접은 종이 장미꽃을 선택해 3MC를 감탄케 했다. 유일하게 ‘0표녀’가 된 순자는 “솔직히 집에 가고 싶었다. 저 혼자 0표라 더 비참했다”고 아픔을 곱씹었다.뒤이어 솔로녀들은 1순위가 아닌 첫인상 꼴찌인 6순위와 함께 숙소로 돌아가라는 제작진의 돌발 첫인상 선택 미션으로 멘붕에 빠졌다. 솔로남들은 솔로녀들의 선택이 ‘1순위 선택’인 줄 알고 “살려주셔서 감사하다”며 연신 고개를 숙였고, 진실을 밝힐 수 없는 솔로녀들은 민망함을 감추지 못했다. 옥순은 6순위로 상철을 선택했고, 순자는 광수를 6순위로 택했다. 정숙은 “진지한 느낌인 것 같아서, 다가가기 어렵지 않을까”라는 이유로 영철을 6순위로 뽑았다. 6순위 선택을 받지 않으면서 인기남임을 입증한 영식과 영수는 ‘6순위 첫인상 선택’의 진실을 모른 채, 혼자 숙소로 돌아가며 씁쓸해 했다. 반면 영숙, 영자, 현숙에게 ‘6순위’로 지목된 영호는 1순위 3표 독식인 줄 알고 기쁨의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뒤이어 ‘솔로나라 18번지’에 찾아온 솔로녀들의 진짜 첫인상 선택 결과가 예고되면서 계속될 18기의 반전 판도를 예감케 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2.14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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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판 스타 어워즈’ 12월 30일 개최…대중문화예술 축제 열린다

‘에이판 스타 어워즈’가 열린다.7일 사단법인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에 따르면 글로벌 K드라마 축제, 2023 ‘에이판 스타 어워즈’(APAN STAR AWARDS)가 다음 달 30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된다.2012년 제1회를 시작으로 올해 9회를 맞이하는 대중문화예술시상식 ‘에이판 스타 어워즈’는 국내 지상파, 종편, 케이블, OTT, 웹 드라마 등 전 채널 콘텐츠 통합 드라마 시상식이다.2022년 10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방영된 지상파, 종편, 케이블, OTT, 웹 드라마 등 대한민국의 모든 드라마 콘텐츠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전 세계적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은 작품이 쏟아진 해인 만큼 대중문화 전반에 막강한 영향력을 펼친 최고의 아티스트들이 한자리에 모인다.감독, 작가, 기자, 대중문화 평론가 등 각 부문을 대표하는 전문가 집단으로 구성된 심사위원이 면밀히 수상 부문을 선정할 것이며, 전 세계적으로 K드라마 열풍을 이끈 주역들을 대상으로 시상하는 시상식인 만큼 그 규모와 방향성에 대해 귀추가 주목 된다. 그동안 ‘에이판 스타 어워즈’는 채널의 벽을 허물고 전체 방송국에서 방영된 모든 드라마를 대상으로 편견·장르·차별을 모두 없앤 심사의 결과로 시상식의 공정성과 품격을 높여 남다른 대중문화의 흐름을 읽는다는 평을 받았다.‘에이판 스타 어워즈’ 역대 대상 수상자로는 손현주(1회), 송혜교(2회), 조인성(3회), 김수현(4회), 송중기(5회) 이병헌(6회), 현빈(7회)이 있으며, 2022년 치러진 제8회 APAN STAR AWARDS 대상의 영애는 5회 대상 수상자인 송중기가 다시 차지하는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로 인해, 올해의 수상자에 더욱 더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으며 추후 쟁쟁한 수상자(작) 후보는 순차적으로 공개 될 예정이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1.07 11:40
드라마

작년엔 송중기, 올해는 누구? ‘에이판 스타 어워즈’ 12월 개최 확정

글로벌 K드라마 축제가 열린다.2012년 제1회를 시작으로 올해 9회를 맞이하는 대중문화예술시상식 ‘에이판 스타 어워즈’(APAN STAR AWARDS)가 다음 달 30일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다.‘에이판 스타 어워즈’는 국내 지상파, 종편, 케이블, OTT, 웹 드라마 등 전 채널 콘텐츠 통합 드라마 시상식이다. 전 세계 K드라마 팬들과 소통을 다시금 일깨우며 활기를 되찾는 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2023 에이판 스타 어워즈’는 지난해 10월부터 이번 달까지 방영된 지상파, 종편, 케이블, OTT, 웹 드라마 등 대한민국의 모든 드라마 콘텐츠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전 세계적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은 작품이 쏟아진 해인만큼 대중문화 전반에 막강한 영향력을 펼친 최고의 아티스트들이 한자리에 모여 모든 부분의 수상에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감독, 작가, 기자, 대중문화 평론가 등 각 부문을 대표하는 전문가 집단으로 구성된 심사위원이 면밀히 수상 부문을 선정한다.전 세계적으로 K드라마 열풍을 이끈 주역들을 대상으로 시상하는 시상식인 만큼 그 규모와 방향성에 대해 귀추가 주목된다. 그동안 ‘에이판 스타 어워즈’는 채널의 벽을 허물고 전체 방송국에서 방영된 모든 드라마를 대상으로 편견, 장르, 차별을 모두 없앤 심사의 결과로 시상식의 공정성과 품격을 높여 남다른 대중문화의 흐름을 읽는다는 평을 받았다.역대 수상자로는 손현주(1회), 송혜교(2회), 조인성(3회), 김수현(4회), 송중기(5회) 이병헌(6회), 현빈(7회)이 있으며, 지난해 치러진 ‘제8회 에이판 스타 어워즈’ 대상의 영예는 5회 대상 수상자인 송중기가 다시 차지하는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추후 쟁쟁한 수상자(작) 후보는 순차적으로 공개된다.대중문화 전반에 막강한 영향력을 펼친 최고의 아티스트들과 전 세계인이 함께하는 K드라마 축제의 장인 ‘2023 에이판 스타 어워즈’는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와 서울경제진흥원이 공동주최하고 위즈온컴퍼니가 공동주관하며 대한민국인플루언서협회가 후원한다. 유관 단체(한국연예제작자협회, 한국음반산업협회, 한국대중문화예술산업총연합, 한국매니지먼트연합 등)들이 최초로 공식 인정한 유일무이한 시상식이기도 하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1.06 10:44
연예일반

[왓IS] 여름엔 역시 오싹! 무더위 날릴 공포 신작이 쏟아진다

여름엔 역시 공포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됨에 따라 극장가에도 오싹한 공포물들이 속속 들어오고 있다.마녀부터 괴담까지. 특히 이번 여름철 공포물은 제각기 다른 소재와 콘셉트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공포라도 같은 공포가 아닌 마니아층의 반가운 반응이 기대된다. 다음 달 개봉하는 ‘나이트사이렌’은 폐쇄적인 외딴 산골 마을을 지배하는 집단적인 미신과 광기를 독창적 비주얼로 그려낸 포크 호러 영화다.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아드레날린 라이드’ 섹션에 공식 초청되며 국내 최초로 공개, 공포 마니아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기도 하다.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그것은 시작일 뿐이었다”라는 카피를 시작으로 포크 호러 장르 특유의 집단적인 광기와 폭력으로부터 발생하는 공포가 담겨 있다. 고향으로 돌아온 여자와 마을 사람들의 미묘한 관계가 팽팽한 긴장감을 만들며 기이한 느낌을 선사한다.‘나이트사이렌’은 제75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 ‘오늘의 작가’ 부문에서 황금표범상을 수상했고 ‘제55회 시체스 국제판타스틱 영화제’ 오피셜 판타스틱 감독상 특별언급, 여우주연상 특별언급, 장편부문 멜리스상을 수상한 바 있다. 같은 달 재난 액션 영화 ‘47시간: 샤크베이트’도 관객들과 만난다. ‘47시간: 샤크베이트’는 바다에 표류된 대학생들이 백상아리의 공격으로부터 살아남기 위한 사투를 그린 공포 영화다.‘47시간’은 멕시코 태평양 연안에서 익스트림 스포츠 ‘샤크 케이지’에 도전한 사람들이 알 수 없는 사고로 심해 47미터로 추락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영화는 월드 와이드 6219만 달러의 수익을 벌어들이며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다. ‘47미터’ 제작진이 참여한 ‘47시간: 샤크베이트’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몰입감과 연출로 더욱 생생한 스릴감을 선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바닷속은 물론, 수면 위에서도 미쳐 날뛰는 식인 상어 떼와 목숨을 건 생존 게임을 벌인다는 극한의 설정 또한 기대 포인트다. 올 9월엔 국산 공포 영화가 온다. 1980년 열여덟 토막이 난 의문의 사체가 발견된 치악산에서 벌어지는 기이한 일들을 다룬 리얼리티 호러 ‘치악산’이 그것.‘치악산’은 라이딩을 위해 치악산을 찾은 산악바이크 동아리 멤버들에게 생긴 소름 끼치는 사건을 그린다. 40년 전 의문의 토막 시체가 발견된 치악산에 방문한 산악바이크 동아리 ‘산가자’ 멤버들에게 일어난 기이한 일들을 그린 리얼하게 그렸다. 앞서 괴담 공포물인 ‘옥수역 귀신’이 관객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은 바. ‘치악산’이 그 뒤를 이을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산악바이크 동아리 산가자의 리더 민준 역은 다양한 영화와 드라마, 예능 등을 통해 대중과 꾸준히 만나온 배우 윤균상이 맡았다. 또 민준의 사촌동생이자 치악산 산장으로 산가자 멤버들을 안내하는 현지 역은 2011년 ‘써니’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얼굴을 알린 배우 김예원이 연기했다.뿐만 아니라 ‘카지노’, ‘트레이서’, ‘런 온’ 등의 드라마와 ‘경관의 피’, ‘목격자’, ‘서복’ 등의 영화에서 활약한 연제욱, 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 ‘태풍의 신부’를 통해 관객과 만나온 배그린은 물론 드라마 ‘서른, 아홉’, ‘김비서가 왜 그럴까’에서 로맨틱한 매력으로 팬덤을 끌어모은 이태환까지,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오가며 다채로운 활약을 펼친 명품 배우들이 함께해 기대감을 높인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7.26 10:34
뮤직

[뮤직IS] 초능력 소년들→3세대 대표 보이그룹…엑소가 걸어온 11년의 여정 ②

‘완전체’ 엑소가 돌아온다.올해 데뷔 11주년을 맞은 엑소는 10일 오후 6시 정규 7집 ‘엑지스트’(EXIST)를 발매한다. 전작인 스페셜 앨범 ‘돈트 파이트 더 필링’(2021) 이후 약 2년 1개월 만이자, 정규 음반 단위로는 6집 ‘옵세션’(2019) 이후 약 3년 8개월 만이다. ‘옵세션’은 시우민과 디오가, ‘돈트 파이트 더 필링’은 수호와 첸이 군 복무로 참여하지 못했기에 ‘완전체’ 엑소로서는 사실상 2018년 이후 처음이다.오랜만에 엑소라는 타이틀을 다시 걸고 나오는 만큼, 앨범명 ‘엑지스트’에는 중요한 의미가 숨어있다. 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존재하다’는 뜻을 지닌 영단어 ‘EXIST’를 사용해 ‘엑소는 모든 순간에 존재한다’는 메시지를 담았다”며 “그동안 팬들이 기대한 엑소의 ‘보컬 케미스트리’를 녹여냄과 동시에, 변화를 거듭한 새로운 스타일의 음악이 수록됐다”고 설명했다. 엑소는 K팝 아이돌 세계관의 초석을 다진 그룹인 만큼, 이번 ‘엑지스트’에서도 ‘엑소플래닛’(태양계 밖의 행성) 세계관의 지속 여부에 많은 팬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광야’ 세계관으로 주목받은 에스파 이전에 엑소가 있었으며, 엑소의 세계관은 SM 아티스트 내에서도 가장 방대하고 복잡하다. 2012년 엑소의 데뷔 앨범 ‘마마’는 엑소플래닛에서 온 엑소 멤버(당시 12명)들이 각기 다른 초능력을 얻고, 지워진 기억을 되찾는 이야기로 문을 연다. 엑소가 지구에 온 이유는 악의 축인 ‘붉은 기운’ 때문. 붉은 기운에 의해 엑소플래닛에 있던 생명의 나무가 둘로 나뉘었고, 결국 지구에 숨겨졌다. 12개의 전설로 지칭되는 엑소 멤버들도 지구에 불시착해 둘로 나뉘었다. 이는 엑소 유닛인 엑소K와 엑소M으로 구분됐다. 이들이 만날 수 있는 날은 일식 혹은 월식 날이며, 하나가 되는 순간 비로소 진정한 엑소가 완성된다. 실제 이 세계관에 따라 엑소K와 엑소M은 각각 한국과 중국으로 구분돼 따로 활동했다.결국 엑소가 물리쳐야할 최종 보스는 붉은 기운. 붉은 기운과 엑소의 싸움은 2013년 공개된 ‘늑대와 미녀’와 ‘으르렁’ 드라마 뮤직비디오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일부 중국인 멤버의 탈퇴로 일부 내용이 수정되며 2015년 ‘신 세계관’이 등장하기도 했다. 최신작인 ‘옵세션’은 내 안에 있는 또 다른 엑소와 대립하는 콘셉트로 정해져, 진짜 엑소 ‘EXO’와 가짜 엑소 ‘X-EXO’의 대립을 드러내 아직까지 엑소 세계관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세계관 아이돌’의 시초가 된 엑소는 성과면에서도 엄청난 성공을 거두며 3세대 대표 아이돌로 자리잡았다. 2013년 정규 1집 ‘XOXO’는 발매 두 달 만에 100만 장이 판매됐다. 엑소 데뷔 1년 만에 거둔 성과이자 국민그룹 god의 ‘챕터4’ 이후 12년 만에 탄생한 ‘밀리언셀러’ 기록이었다. 이후 엑소는 정규 앨범 5장 연속 음반 판매량 100만장을 돌파해 ‘퀸터플 밀리언셀러’에 올랐다.2000년 이후 데뷔 가수 중 최초로 국내 누적 음반판매량 1000만장을 달성하며 새 역사를 썼다. 엑소 이후 100만장을 달성한 그룹은 2017년 방탄소년단이다. 결국 오늘날의 3·4세대 아이돌 밀리언셀러 시대를 연 최초의 그룹은 엑소인 셈이다. Mnet에서 진행되는 ‘MAMA’에서는 2013년부터 2017년까지 한국 가수 최초로 5년 연속 대상을 수상해 ‘최다 수상자’로 2018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다. 활동 중에는 ‘으르렁’, ‘콜 미 베이비’, ‘중독’, ‘러브 미 라잇’, ‘러브 샷’ 등 무수한 히트곡을 남겼으며, 중국 최대 규모의 시상식인 ‘음악 풍운방’에서 2012년부터 2013년까지 2년 연속 최고 인기 그룹상을 수상하며 중국 시장을 개척한 그룹이기도 하다.임진모 대중음악 평론가는 “엑소는 한때 가장 강하고 높은 위치에 있던 K팝 그룹이자 아시아를 정복했던 그룹”이라며 “그동안 유닛이나 솔로 활동이 많았기에, 완전체 타이틀을 지키면서 좋은 퍼포먼스와 노래를 보여준다면 다시 최정상의 자리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7.10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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